엄마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하던 윤지는 지하철에서 헤매게 된다. 지하철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 소녀는 스스로 유실물센터에 찾아가 자신을 분실물로 등록한다. 윤지와 엄마는 다정한 모녀관계는 아닌 듯 보인다. 자기 일을 가지고 가족보다는 일에 집중해 온 엄마, 서먹하지만 딸로써 기본을 하려는 윤지. 두 모녀의 묘한 심리적 상태가 담담하게 묘사된다. 엄마와 딸 사이에서 잃은 것과 찾아야 하는 건 무엇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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