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 줄리엣 Young Juliette

.14살 소녀 줄리엣은 아빠, 오빠와 함께 조그마한 동네에 살고 있다. 엄마는 줄리엣이 어렸을 때 꿈을 좇아 뉴욕으로 떠났다. 엄마가 집을 떠난 후, 살이 찌기 시작한 줄리엣은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반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간다.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여전히 활기차고 재미있고 조금은 반항적이기도 하다. 줄리엣에게는 몇 가지 꿈이 있는데 정말 근사한 파티 열기, 뉴욕으로 떠나 엄마와 같이 살기, 곧 졸업을 앞둔 학교에서 제일 멋진 남자아이와 데이트하기이다. 뭔가 이상한가? 그렇다. 다 그녀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다. 가끔 이런 것들을 생각하느라 줄리엣은 정말 그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잊을 때가 있다. 이 뻔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의 바쁜 일상을 따라, 그녀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자. 훌쩍이 아니라 조금씩 말이다.
(2021년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