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39에서 1952년 사이의 격동기, 한 유랑극단이 각 지방과 마을을 돌면서 「양치는 처녀 골포」 를 공연한다. 단원들의 성향도 연극 속의 배역처럼 다양하다. 극단의 배경막에 그려진 양이 격동의 그 시절을 목격하듯이 우리는 독백과 벽에 쓰여진 슬로건과 노래가 함께 나오는 일련의 태블로 쇼트를 보게 된다. 극단이 아이스킬로스의 비극의 한 막을 공연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의 추이가 각 사건에서 상징화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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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랑극단 Comments (4)
그리스 내전 상황을 배경으로 그야말로 인생의 유랑자들인 유랑극단 배우들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 속에 놓인 인간의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고 있으며 앙겔로플로스 감독은 한국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일제식민지 및 분단 상황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