헝가리 수도의 어느 초등학교에 깜찍하게 생긴 보리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온다. 시인의 이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보리가 토치에게 접근한다. 토치는, 수업 시간을 체크해 뒀다가 성적을 관리해 주는 등 다방면에서 아이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인 오마의 부하 노릇을 하며 그와 친하게 지낸다. 오마는 보리에게 선뜻 관심을 표명하지 못하고 토치를 시켜 보리의 동태를 살핀다. 이 마을에는 가뭄 때문에 물을 뿌리는 오랜지색 트럭을 자주 볼 수 있다. 토치는 분수대처럼 물을 뿌리며 거리를 지나가는 트럭을 좋아하여 그의 공상에는 늘 트럭이 등장한다. 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는 데 공예경연대회를 벌인다. 솜씨 좋은 오마는 토치와 같이 책상을 만들기로 해놓고 자기 혼자 해버린다. 이 일로 인해 토치는 오마와의 불평등한 우정에서 해방되고 그 대신 보리와의 우정을 얻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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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리의 첫 사랑 Comments (0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