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유영이 조선일보에 쓴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.
어떤 일을 계획하고 귀향하던 두 청년이 흉한에게 유괴되어 투신자살하려는 여성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. 이후 세 사람은 삼각관계의 애정에 빠지게 된다. 두 청년의 우정은 멀어지고 결국 쟁탈전까지 벌어지는데 이 때 흉한이 권총을 들고 여성을 납치하기 위해 나타났다. 두 청년은 또 필사적으로 흉한을 물리쳤다. 그 여성은 청년 중 한 명을 선택해야만 했으므로 결국 죽음의 길을 택하였다. (조선일보 1933. 6. 6~9).
전혀 다른 다음과 같은 줄거리도 전한다.
어부 이경선과 김선영 부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. 어느날 이경선이 고기잡이를 떠난 후 풍랑을 만나 영영 돌아오지 않자 선영은 남편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마침내 재혼을 하게 된다. 그로부터 몇 년이 흘러 죽은 줄만 알았던 경선이 돌아오나 선영은 남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. 경선은 아내의 행복을 빌며 정처 없는 나그네 길을 떠난다.
(김광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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